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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줄거리, 등장인물, 감독 의도, 감상평

by joycl 2023. 5. 7.

 

2015년 개봉하여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코미디 영화 인턴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관객수 350만 명 이상을 달성했고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평점 9점을 받았다. 제15회 AARP 어른을 위한 영화상에서 최우수 코미디 영화상을 수상한 이번 작품에 대해 줄거리, 등장인물, 감독의 의도를 살펴보고 전체적인 감상평을 남긴다.

 

줄거리

인터넷 의류 업체에서 성공한 창업가 줄스는 기업의 사회공원 차원에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은퇴한 벤은 인생의 공허함을 채우고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인턴을 지원하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회사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륜에서 나오는 인생의 노하우 및 연예 상담, 클래식 스타일의 코디 등을 알려주며 아버지와 같은 친근함으로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벤은 회사에 더 많이 참여하면서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갈등을 겪고 있는 줄스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발전시킨다. 벤과 줄스는 멘토이자 친구가 되어 그녀가 워킹맘이면서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서로 동료들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일, 우정 및 가족의 변화하는 특성에 대한 교훈을 배운다. 또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직장에서의 경험과 지혜의 가치를 강조하고 이는 훈훈한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작품에서 두 주인공의 연기가 주로 배치되는 구조이다. 줄스 오스틴 역은 앤 해서웨이가 맡았다. 'About The Fit'이라는 인터넷 패션 회사의 CEO이자 설립자이다. 30대 초반의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결혼도 하였고 딸도 같이 있다 보니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줄스는 주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그려지며 때때로는 결정에 있어 확신이 없는 여성으로도 비치게 된다. 그녀는 벤이 인턴으로 채용되었을 때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그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인정하며 마음을 열고 의지한다. 벤 휘태커 역은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했다. 아내와 사별하고 직장 은퇴 이후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삶의 가치에 도전하기 위해 시니어 인턴에 지원한다. 그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한결같이 긍정적이고 매력적인 모습니다. 벤은 줄스를 비롯한 나이가 어린 젊은 직원들의 멘토이자 좋은 친구가 되어 그들의 개인적 및 직업적 도전을 돕는다. 그 외에 줄스의 남편, 딸, 비서, 운전기사, 회사 직원들이 등장하며 르네 루소가 연기한 사내 테라피스트인 피오나와 벤과의 미묘한 교류도 포인트이다.

 

감독의 의도

영화 인턴의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는 직장에서 노인의 가치와 공헌을 기념하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영화를 만드려고 했다. 감독은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과 연령 차별에 도전하고 연륜에서 전해지는 경험과 지혜가 높이 평가되는 점을 제시하고 싶어 했다. 감독은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우정과 상호 학습 및 성장이라는 주제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했다. 그녀는 나이와 경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배우고 의미 있는 연결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감독은 특히 개인 생활과 일의 균형에서 성공적인 직업여성이 직면하는 문제를 다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족과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성공적이고 야심한 여성을 긍정적인 묘사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즉, 사회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인간관계와 경험을 존경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자 했다. 

 

감상평

개봉 당시에도 그렇고 단순히 영화라는 허구적인 느낌보다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에도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다. 대한민국 보다는 미국에서 먼저 노년의 사회적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젊은 세대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주제이다. 특히 지금은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창업의 인구가 늘다 보니 젊은 직원과 젊은 임원이 과거보다 늘어난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구조를 본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 구조로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에는 세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대화와 존중을 통해 극복하고 이해하는 배경을 제시하였다. 또한, 과거보다 여자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고 육아를 남자가 맡은 일이 증가하면서 그 안에서 삶에 균형이 중요하게 되었다. 성공적인 일이 먼저인지 나의 가족이 먼저인지 고민하게 되는데 가족의 따뜻한 응원이 직업적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초석이 되는 점도 있겠다. 이는 결론 부분에서 남편이 외도를 인정하고 CEO 스카우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주요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러한 부분은 한국 사회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부분이기에 작품에 대한 이해나 감정 이입은 쉬운 편이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에서 리메이크 영화가 준비 중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OTT로 사업을 전환 및 워너 브라더스 한국지사를 철수시키는 바람에 제작이 확정된 단계에서 모두 취소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줄스 오스틴은 실존 모델로 한 캐릭터이며 네스티 갤의 CEO였던 소피아 아모루소이다. 이베이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루었지만 브랜드적 확보 실패와 개인적인 사유로 사업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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