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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줄거리, 등장인물, 감독 의도, 감상평

by joycl 2023. 5. 5.

 

2021년 개봉하여 25번째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소개한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작품으로 더 의미 있는 영화이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다소 연기가 되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였다. 제45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외국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편집상,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작품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독의 의도 그리고 감상평을 남긴다.

 

줄거리

이전 영화 스펙터의 사건 이후 몇 년이 지난 배경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본드는 현역을 그만두고 자메이카에서 평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었으나 오랜 친구 펠릭스가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본드는 다시 임무에 참여하기를 결정한다. 펠릭스는 납치된 과학자를 구출하는 임무를 전달하고 본드는 아주 위험하고 신기술을 소유한 악당 사핀을 추적하게 된다. 본드는 사핀이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인다. 본드가 은퇴하는 동안 007 활동을 하였던 노미와 협력하여 사핀을 저지하기 위해 침투 작전을 펼친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만지는 것이 모두 전파되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파괴하기 위해 본드는 최고의 사투를 벌인다. 작전 수행 중에 본드는 그의 임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 애인 스완과 재회하면서 감정의 연장선을 경험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질문과 자신에게서 멀어진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가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뇌와 함께 이번 임무를 마무리하고자 결심하다.

 

등장인물

제임스 본드 역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았다. 현역에서 은퇴하였지만 새로운 위협에 도전하기 위해 스파이로 다시 돌아온 특수 요원이다. 매들린 스완역은 레아 세이두가 연기하였다. 전작 스펙터에서 본드의 짝사랑 상대자이고 그녀는 영화 스토리 라인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 노미는 라샤나 린치가 연기하였고 본드의 옛 코드명을 이어받은 새로운 007 요원이다. 그녀는 고도로 훈련받은 숙련된 요원이다. 사핀역은 라미 말렉이 맡았고 영화의 주요 악당이다. 본드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를 하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Q는 벤 위쇼가 연기하였고 본드에게 첨단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MI6 요원이다. M은 랄프 파인즈가 연기하였고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본드를 현장에 투입시키는 MI6 책임자이다. 팔모마 역은 아나 데 아르마스가 연기하였고 본드와 팀을 이루며 쿠바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CIA 요원이다. 숙련된 요원이고 본드와의 사랑 구도에도 가능성을 두는 모습을 보인다.

 

감독의 의도

처음에 이번 작품 감독은 대니 보일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각본을 두고 제작자들과 이견이 생겨 하차했다고 전해진다. 이후에는 제인 에어,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트루 디텍티브, 매니악 등을 연출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합류하였다. 007 역사상 첫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라고 전해진다. 이번 작품에서 감독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 역할 기간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론과 관객에게 흥미를 줄 독립형 스파이 스릴러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는 본드 영화에서 관객이 기대하는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캐릭터와 시리즈 작품들의 가치에 충실하기를 원했다. 감독은 또한 본드의 캐릭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살펴보고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를 연결하여 영화에 감정적 깊이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는 가족, 유산, 배신이라는 주제를 더욱 세밀하고 감정적인 수준에서 관객과 작품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또한 영화에 새로운 시각적 스타일을 도입하고 싶었고 제작팀과 협력하여 흥미진진한 액션 시퀀스와 놀라운 촬영 기법을 만들어 관객의 긴장감을 유도하였다. 즉, 기존 팬들과 새로 007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억에 남고 흥미로운 본드 시리즈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감상평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시사하는 부분이다. 연차로는 15년 제임스 본드역을 연기한 최장기 배우였다. 기억하기로는 처음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을 당시에는 혹평이 있었지만 차기작에서부터는 표정과 말투에서 배어나는 깊이 있는 연기는 호평으로 전환되었다. 007 시리즈 탄생 59주년에 개봉되었던 만큼 로저무어나 피어스 브로스넌 시설의 007 시리즈의 향수가 오마주 되었다. DB5는 물론 007 리빙 데이라이트의 본드카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가 30년 만에 재등장하는 등 앞선 작품들에서 인기 있었던 요소들이 포함된다고 전해진다. 악역 사핀의 존재에 대해 007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의 빌런 '닥터 노'라는 가설이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복장부터 생김새가 닮았고, 사핀이 쓰고 있는 가면은 일본 전통극에서 사용하는 노맨이다. 신 행세를 하는 닥터 노에게 영원할 수 없다는 제목 '노 타임 투 다이'로 중의적인 의미로도 볼 수도 있겠다. 여러 관점 중에서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와의 작별이 멋진 모습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오히려 엔딩이 허무하다는 혹평도 있다. 그러나 최장수 본드를 마무리하는 피날레는 그래도 폭발과 함께 남겨지는 짙은 여운으로 잘 마무리되었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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